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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국제정치학회 국제정치논총 國際政治論叢 제43집 제2호
발행연도
2003.6
수록면
411 - 430 (20page)
DOI
10.14731/kjir.2003.06.43.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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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통일이후 동서독의 내적 갈등은 통일과정에서 야기된 사회ㆍ정치적 요인이나 흑은 경제적 요인과 같은 사회구조적 요인에 의해 설명되어 왔다. 이와 달리 이 글에서는 통일이전 구동서독의 (정치)사회화를 중심으로 통일독일의 내적 갈등과 정당체계의 상이성을 경험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난 1991년에서 2000년 사이에 실시된 독일 국민의식조사(Allbus) 자료를 기초로 실시된 이 글의 경험분석결과에 따르면 동서독의 내적 갈등이 적어도 가치정향의 측면에서 통일이후의 사회구조적 요인보다 지역적으로 상이한 사회화에 더 큰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러한 분석결과가 통일독일의 내적갈등에 대한 통일이후 사회경제적 문제의 영향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즉 구동독과 구서독에서 상이한 사회화를 통해 정립된 가치정향이 통일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한편, 경제문제를 포함하여 통일과정에서 나타난 제빈 문제가 이러한 가치를 옹존ㆍ강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글의 2000년 정당지지 자료를 사례분석 한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가치정향은 정당지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통일이전 구 동서독의 정치시회화가 지지정당 결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권자의 정당지지 구조, 즉 지지정당 결정요인이 동서독에서 크게 상이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결국 통일독일에서 나타나는 정당체계의 상이성은 상이한 정당경쟁구조, 즉 통일이전의 상이한 (정치)사회화에 의해 규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한글초록】
Ⅰ. 글을 시작하며
Ⅱ. 통일독일의 가치변동과 동서독의 내적 갈등
Ⅲ. 가치정향과 정당지지 - 2000년 정당지지를 중심으로
Ⅳ.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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