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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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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6호
발행연도
2007.10
수록면
75 - 9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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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은 어떤 대상, 혹은 부재하는 어떤 것을 나타나게 하는 행위나 실천을 가리킨다. 그런데 재현 행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재현을 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그것이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며, 그와 함께 어떤 권력이 만들어지는가 하는 사실이다. 이로써 재현은 사회적 현상, 사건들의 배치와 재편의 의미로 연결되기도 한다. 근대 초기 일본인 발행신문인 『한성 신보』는 일본에서 외교적인 활동을 전재하기 위한 ‘신문조종’을 시험한 최초의 신문이기도 하다. 『한성신보』는 근대계몽기 국내에서 발행된 신문 중에서 최초로 한글 서사물을 연재하고, ‘소설/小說’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특히 『한성신보』는 당시 여타의 국내 일본인 발행신문과는 달리 한글로 기사와 서사물을 연재함으로써 한글 독자를 포섭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한성신보』 논자들은 동시대의 다른 신문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설’을 신문에 왜 수록했고, 어떻게 활용하려고 했는가. 그러한 의문점을 일본인 발행이라는 『한성신보』의 특성에 주목하면서 접근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일본 정부는 명치이래, ‘세론(世論)조작’을 위해 신문사와 신문기자를 동원하거나, 신문사에 투자 및 보조금을 교부하는 행위 등을 총괄하여 ‘신문조종’이라고 불렀다. ‘신문조종’은 일본의 대외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1870년대 말부터 대두되었다가, 청일전쟁 이후 한국과 중국에서의 외교적인 활동을 위해 시험되기 시작한다. 한국에서 발행된 『한성신보』는 그 과정에서 일본 외무성이 관계한 최초의 기관신문이다. 일본 외무성의 보조로 발행되던 『한성신보』는 을미사변 이후 널리 퍼진 배일 감정과 아관파천으로 그 입지가 위태로워진다. 그러한 상황에서 당시 일본 공사는 지원액 증원 요청과 함께 신문지면 개편안을 제출하는데, 그 가운데 아동과 부녀자가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된 소설을 실어 한국인의 기호를 계도하겠다는 의도에 따라 소설란의 성격을 규정한다. 이로써 1896년 5월부터 『한성신보』 펀집진은 당시 조선에서 향유되던 서사물을 수집, 선택하여 한글로 연재하기 시작한다.
근대계몽기 신문 중 최초로 ‘한글 소설’과 ‘여성 독자’를 포섭한 『한성 신보』의 한글 연재 서사물에서 여성인물이 재현되는 양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고소설의 ‘여중호걸’이 지키고자 했던 유교적 윤리가 문명국의 여성상을 주창하는 문명개화담론과 결합하는 양상이고, 둘째는 일본 신문의 영향을 받은 잡보란에 사회보도기사와 함께 수록된 흥미로운 이야기의 통속적 소재로 활용되는 여성 양상이다. 계몽적 언설로서 계급철페, 남녀평등, 미신타파, 교육 등의 풍속개량이 유행되던 때에 이르러서 이전의 다양한 여성상은 근대적 지표에 의해 바람직한 여성상과 척결해야 할 여성상으로 재발견된다. 그 과정에서 『한성신보』는 당시 조선에서 유행하던 서사물의 재편을 통해 조선조 유교윤리를 문명개화 담론과 결합시키는 한편, 대중의 흥미를 의식한 통속적 소재로서의 여성을 신문의 장에 끌어들이고 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한성신보』의 서사물 연재 수록 배경
3. 여성의 유교적 윤리와 신문소설의 계몽담론
4. 신문소설의 통속적 소재로서의 여성
5. 나오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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