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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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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72호
발행연도
2006.12
수록면
173 - 205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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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진작가 최민식과 김기찬의 사진세계를 고찰한다. 그들은 평생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사진 작품 활동을 했다. 그것은 도시에서 마주치는 가난이다. 최민식은 부산에서, 김기찬은 서울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사는 공간을 사진에 담았다. 40년 혹은 50년 동안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그들 모두 도시 속 가난한 사람들을 사진에 담았지만, 최민식과 김기찬의 사진은 형식과 내용이 다르다. 두 사람의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사진에서 받는 느낌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이 글에서 제기하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최민식과 김기찬이 평생 동안 그들의 사진에 담아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가? 어떤 형식과 내용을 가지고 있는가? 그들의 사진 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점과 서로 다른 점은 무엇인가? 도시빈곤, 도시 속 가난함이 보는 시선에 따라서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가? 그리고 왜 다르게 보이는가?
최민식의 가난한 사람들은 거리에서 만나는 우리 사회 최하층의 사람들이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바짝 다가가서 그들의 얼굴을, 얼굴에 나타난 표정을 정면에서 찍는다.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여 가난한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내면세계를 기록한다. 가난한 사람들 주변의 배경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최민식의 시선은 분노하는 자의 시선이다.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가난에 대하여,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외면하는 이 사회에 대하여 그는 분노한다.
김기찬의 사진은 최민식의 사진과 다르다. 김기찬의 가난한 사람들은 산동네 판자촌에 사는 사람들이다. 그는 산동네에 머물면서 골목길이라는 공간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같이 사진에 담는다. 그의 관심은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소통적인 삶에 있다. 지나가는 통로이자 머무르는 마당인 골목길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맥락이자 배경이 된다. 김기찬의 시선은 그리워하는 자의 시선이다. 궁핍한 사람들이 아무리 힘들게 살아간다 해도, 그는 산동네에서 ‘골목의 느낌’과 ‘사람 사는 분위기’를 찾아낸다. 그리워하는 자의 시선으로 찍은 사진은 따뜻하고 고요하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최민식과 김기찬의 사진세계는 재평가되어야 한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최민식의 사진 세계
3. 김기찬의 사진 세계
4.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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