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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24집 특별호
발행연도
1991.3
수록면
39 - 6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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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오늘날 정치과학의 존재론적 및 인식론적 한계성이 노정되면서 정치학은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그 내용은 多焦點化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주제를 플라톤의 「공화국론」으로부터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이르기까지의 전통적 정치 사상사 고전은 물론 20세기의 정치사상사 고전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롤즈의 「정의의 이론」과 오늘날의 주요한 실증주의적 정치학 교재까지를 포함한 약 25권의 텍스트로 구성된 정치사상사를 통하여 검토하여 보기로 한다. 우선 우리는 전통과 이성을 강조하는 두 가지의 커다란 사상사의 흐름을 발견할 수 있으며, 정치철학은 전자에 속하고 정치과학은 후자에 속한다고 하겠다.
20세기 전반에 한편으로는 Brakey, Dunning, Mcllwain, Sabine 등을 포함한 영미의 정치학자들이 정치철학적 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철학 일반에서 논리실증주의라는 과학철학이 확립되어 뒷날 행태주의 정치과학의 수립과 정치철학의 해체를 준비하였다.
1950년대 및 1960년대에 논리실증주의적 과학철학을 기초로하여 정치학 안에서는 행태주의 혁명이 일어남과 동시에 정치철학의 사망이 선언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Leo Strauss, Eric Voegelin Hanna Arendt, Sheldon Wolin 등을 포함한 정치사상사 학자들 자신이 서양 정치철학 전통의 전반적인 퇴폐적 경향을 개탄하면서 근대 문명을 비판하였다. 이와같이 행태주의 정치학자들과 정치철학자들은 정치철학의 해체현상에 대하여서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여주었다.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이후 행태주의 정치학 안에서 후기 행태주의 혁명으로 대표되는 행태주의 정치학에 대한 내적 비판이 가해지는 한편 정치철학적 전통을 따른 학자들에 의한 외적 비판이 가해짐으로써 행태주의 일변도의 정치학은 해체되기 시작하고 정치철학의 부활도 확인되었다.
오늘날 정치학은 실증주의 정치학, 해석적 정치학 및 비판적 정치학의 세 가지 초점을 갖는 정치학으로 재구축되어 가고 있다. 이와같이 재구축된 정치학의 공통된 기초는 정치사상사라고 할 것이다.

목차

[논문요약]
Ⅰ. 序論
Ⅱ. 本論
結論 : 정치학의 再構築과 그 多焦点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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