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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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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32집 제4호
발행연도
1999.2
수록면
187 - 20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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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단체는 정치경제학의 중요한 분석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주의 패러다임(paradigm)에 근거한 연구 중에서 소홀하게 다루어진 분야이다. 국가주의 패러다임은 기본적으로 국가조합주의(state corporatism)적 시각을 채택하면서 사업자단체는 기업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집단이기보다는 국가관료에 의해 결정된 정책을 수행하고 전달하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한국의 기업 이익집단체제(business interest representation system), 섬유산업에서의 국가와 사업자단체의 관계, 그리고 정책결정 과정에서 섬유산업연합회의 역할에 대한 본 연구는 표면상으로는 국가 지배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는 체제하에서도 사업자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섬유산업에서 국가와 사업자단체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한 본 연구에서는 조합주의적 과정이 실상 사업자단체가 정책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970년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 하에서 등한시 여겨졌던 섬유산업이 1970년대 말과 1980년대에 다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된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섬유산업연함회가 새로운 지원정책의 주창자로서 정책변화과정을 이끈 것을 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섬유산업연합회는 분산된 업계의 이익을 집결하여 조정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업계의 집단행동(collective action)을 조직하였다.
섬유산업이 다수의 사업자로 분산되어 있어 집단행동이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한국과 같이 강한 발전주의적 국가(developmental state)체제의 산업정책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은 사업자단체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국가조합주의와 사업자단체의 영향력
Ⅲ.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사례
Ⅳ. 섬산련과 정책변화의 정치: 섬유산업근대화촉진법 제정과정을 중심으로
Ⅴ. 결론 및 이론적 함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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