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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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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33집 제1호
발행연도
1999.7
수록면
289 - 308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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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외세 압력이 대상 국가의 정책을 어느 정도 변화시키는가를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정책 개혁에 있어서 외압과 국내정치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정치능력이론”(A Theory of Political Capacity)의 분석틀에 입각하여 대상국가에 대한 외세 압력의 차별적 정책 결과를 분석할 것이다. 한국무역 정책의 개혁을 강요하는 미국의 제301조 압력을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있으며 담배 및 보험 시장의 개방, 그리고 지적재산권 보호 등 각 부문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책 변화 및 개혁 정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있다. 상호성(reciprocity)과 보복(retaliation)으로 특징되는 제301조의 동일한 압력에 대응하여 한국정부가 채택하고 집행한 개혁 정책은 그 정도와 범위에 있어서 각 부문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담배시장 개방 요구는 전적으로 수용한 반면에 지재권 보호에 대한 요구는 서면상 약속하고 실제적으로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지 않았다. 보험시장은 미국의 요구를 점진적으로 수용, 외국 보험사의 국내시장 진입을 점차적으로 허용하였다.
본 논문은 동일한 외세 압력에 대한 대상 국가의 차별적 정책 결과를 대상국가의 국내 정치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정치능력이론에 의하면 각 쟁점에 대한 대상 국가의 정치 사회 행위자들의 정책선호성(policy preferences), 부문별 이익집단의 정책망(policy networks),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제도적 능력(institutional capability) 등 국내 정치 변수들의 다양한 조합이 정책 선택 및 집행 과정에서 외압의 차별적 결과를 결정한다. 따라서 개혁 정책의 성공은 외압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압을 수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정치 여건과 능력에 의존한다. 결국, 정책개혁의 성공은 외세와 국내적 자율성의 전략적 상호작용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지금 IMF의 한국 정부에 대한 개혁 압력을 평가하는데 본 논문의 정책적 함축성을 갖는다. 한국정부가 IMF의 압력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치능력이 있으면 개혁정책이 성공할 것이다. 반대로 IMF가 아무리 억압적으로 한국 정부의 개혁을 강요할지라도 개혁을 수용하는 국내 정치적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IMF의 개혁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목차

논문요약
Ⅰ. 문제제기
Ⅱ. 외세의 압력과 국내 정치의 상호작용 분석틀
Ⅲ. 미국의 압력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결과
Ⅳ. 결론: 외세의 국내정치와 IMF 개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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