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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아연구 아세아연구 통권 76호
발행연도
1986.7
수록면
155 - 195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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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문학에 있어서의 특징의 하나는 자전적인 작품이 많다는 점이다. 자전적인 작품을 쓴다는 것은 작가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자기의 인생경험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탐구, 또는 확인하기 위함인데,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가장 직접적인 표현은 고백의 형식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이런 의미에 있어서의 도기등촌(1872~1943)의 대표적인 소설은 『파계』와 『신생』이다. 『신생』은 작가 등촌과 질녀와의 불륜관계를 직접소재로 삼은 고백소설이지만, 『파계』는 부락민을 소재로 한 간접적인 고백소설이다. 『파계』에 있어서의 주인공의 고백동기와 그 과정을 살펴 보면 부락민의 고백으로서는 그 합리성이 결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은 부락민인 젊은 주인공에 가탁한 등촌자신의 고백소설로서 볼 때만이 그 고백의 합리성이 수긍된다.
이 두 작품의 고백구조를 비교검토해 보면, 거기에는 일관된 전형이 있으며, 이 전형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둘 다 주인공의 고백이 죄의식에 의하여 촉발되고, 그 고백이 현세적인 가치와 체면의 포기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주인공에 대한 사회적 비난 내지 매장을 가져오는 결과가 됨을 각오하고 감행되었다는 구성은 높은 차원의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려는 작가 등촌의 의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하겠다.
본고는 이 등촌의 의식에는 기본적으로 기독교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관점에 입각하여『파계』와 『신생』의 고백의 전형을 추출하고, 그 전형을 구성하고 있는 「공포의 촉발」, 「내면적갈등」, 「재생에의 전기」및 「재생」이라는 네 가지 발전단계에 표출되고 있는 기독교적 요소를 구명함으로써 양작품의 고백성을 밝히려고 했다.
이 고백의 네 가지 발전단계는 종교적으로 말하면, 죄과 - 속죄 - 신생이라는 도식이 되는데 이 두 작품의 스토리는 이 기본도식에 따라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도식은 기독교의 죽음과 부활의 구제론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죄는 인간의 죽음을 뜻하며 죄를 속죄함으로써 부활된다는 것이 기독교의 구제론의 요점인 것이다. 『파계』와 『신생』의 주인공은 허위의 삶, 육욕의 삶이라는 죄과를 벗어남으로써 새로 재생한 인간상인 것이다. 등촌은 일찌기 세례를 받은 크리스챤으로서 이와 같은 구상하에 『파계』와 『신생』을 창작했다고 보아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파계』는 명치일본사회에서 천대받던 부락민에 가탁한 등촌이 사상적으로는 기독교의 박애인도주의를 찬동하면서도 기독교를 이단시하는 조국일본의 절대국가주의체제속에서 고민한 그의 사상적 양심의 고백인 동시에 명치일본의 국가주의에 대한 사회적 항의를 의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신생』의 고백은 도덕이라는 사회적 규범에서 본다면 불륜의 낙인이 찍히는 사랑이라도 고백이라는 속죄를 통해 정신적으로 성실한 사랑으로 승화시킨다면 종교적으로는 구제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신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었던 것이다.
『파계』와 『신생』의 고백성은 등촌의 기독교의 구제론적 사상에 그 기조를 두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기에 종국에서 『파계』의 주인공은 "텍사스행"이라는 신생의 기회를 갖게 되었던 것이며, 『신생』의 주인공은 질녀와 멀리 이별하게 되지만, 정신적으로는 한몸이 되어 공존하는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새로운 자기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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